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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NC 해커, 두산전 7이닝 1실점…"김태군과 호흡 좋았다"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34)가 에이스의 진면목을 뽐냈다.

해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해커는 맟혀 잡는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5회까지 단 54개의 공만 던질 정도로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스트라이크 존 내·외곽을 적극 활용해 타자자의 범타를 유도했다.

해커가 자랑하는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는 좀처럼 두산 타자들에게 정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NC 포수 김태군의 노련한 투수 리드도 해커의 호투를 거들었다.

해커는 5월 들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점대(2.81)로 끌어내렸다. 또한 최근 두산전 3연승, 잠실구장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해커는 1-0의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3회 1사 1,2루에서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닉 에반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몸에 맞는 볼과 야수실책으로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1점차 리드를 지켰다. 풀 카운트에서 바깥쪽 높은 컷패스트볼로 스윙을 유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7회 실점을 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최주환에게 1타점 중월 2루타를 내줬다.

8회초 재비어 스크럭스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해커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후속투수 원종현과 임창민이 1이닝씩 이어던져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해커는 경기가 끝난 후 "좋은 수비가 있었고, 포수 김태군과의 호흡도 좋았다. 스크럭스의 홈런이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팀이 이기고 나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 두산은 강팀인데 오늘도 이겨서 좋다. 계속해서 내가 출전하는 경기에 집중하고 팀이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불펜진이 힘들 때 해커가 긴 이닝을 소화해줬다"고 칭찬했다.

sdmun@newsis.com